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 13%급등...삼전·하이닉스도 날개펴나

김경렬 2024. 9. 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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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분기 실적 발표 후 장외 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에 매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선전으로 국내 반도체 시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우리나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과 함께 HBM 칩을 공급하는 3대 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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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칩 수요 강세로 1분기 매출 호조 예상
[연합뉴스]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분기 실적 발표 후 장외 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덩달아 코스피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도 나온다.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에 매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76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분기 대비 10억달러 이상 증가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선 40억1000만달(93.3%) 올랐다.

영업이익은 15억22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12억 800만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내실도 다진 셈이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 가이던스를 87억달러로 제시했다. 종전 추정치(82억8000만달러) 대비 오른 액수고, 월가 전망치인 83억달러도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사용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6월 마이크론은 내년까지 HBM 칩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칩은 엔비디아가 설계한 AI프로세서에 사용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선전으로 국내 반도체 시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우리나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과 함께 HBM 칩을 공급하는 3대 기업 중 하나다. AI 붐이 하이닉스와 삼성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정부가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돼 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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