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뒷말' 신경전 가열…야 "고기만 먹었나"

조윤하 기자 2024. 9. 26. 0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그제(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을 두고, 여야 모두에서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만찬 직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방문, 원전 생태계 등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제(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을 두고, 여야 모두에서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불편한 당정 관계만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고, 야권은 예상대로 빈손 회동이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만찬.

대통령실은 만찬 직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방문, 원전 생태계 등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한계 인사들은 의정갈등과 김건희 여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 논의가 전혀 없었고, 한 대표에겐 사실상 발언 기회조차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건배사나 이렇게 인사말씀 할 수 있는 정도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하지 않으셨을까.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친윤계는 충분히 의견을 내고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만약에 발언을 하려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한동훈 대표 스스로는 이 자리에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거 아닌가.]

한 대표가 회담 말미에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윤 대통령 독대를 다시 요청한 것을 놓고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중요한 현안에 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필요가 여전히 있지 않겠습니까.]

한 친윤계 의원은 "얼마나 신뢰가 없으면 공개적으로 독대 요청을 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야당은 "우려한 대로 빈껍데기 만찬"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민주당 대변인 : 의료대란의 한가운데서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만나서 고기만 먹고 덕담만 나누다 끝났다는 말입니까?]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어렵사리 여권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저녁 먹은 게 성과다라는 한 대표 말처럼 당정 갈등과 당내 불협화음만 드러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