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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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공개
가상현실로 쓴맛을 봤던 메타가 절치부심 끝에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 '오라이언'을 공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오라이온이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요.
아직 시제품 단계지만, 놀라운 기능들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일반 안경과 같이 일상생활에 착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고, 별도의 유선 전원공급도 필요하지 않고요.
안경유리에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해 냈습니다.
또 신경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통해 함께 제공되는 밴드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면, 근전도 손목밴드가 음성과 시선, 핸드 추적과 결합해 팔을 들어 올리지 않고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데요.
메타가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깜짝 등장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메타는 이밖에도 비싼 값을 못한다 혹평을 받았던 혼합현실 디바이스, 퀘스트 3의 보급형 제품도 내놨고요.
오픈소스로 AI 라마 3.2 업데이트와 함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안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초소형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 애플·메타, EU AI 협약 불참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법을 도입한 곳이 있죠.
바로 유럽인데요.
본격 시행 전 업계로부터 자발적 서약을 받고 나섰는데, 대표 빅테크로 꼽히는 애플과 메타가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참여 기업 명단을 보면 115개 기업 가운데 이들의 이름은 보이질 않는데요.
구글과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포함됐습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약속이긴 하지만 참여하지 않으면 AI 법이 본격 시행됐을 때 EU 집행위의 더 엄격한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자발적 준수 협약 단계에서부터 주요 기업이 참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이들 기업이 법 시행 이후에도 EU 집행위의 판단에 불복하는 등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데요.
특히 이번 협약에 불참을 선언한 메타와 애플은 앞서 각각 차세대 AI 서비스를 유럽에서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 구글, MS 반독점법 위반 신고서 제출
유럽 당국이 예의주시 하고 있는 영역이 또 있죠.
빅테크들의 시장 독점 이슈인데요.
업계 간 견제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위반 신고서를 제출했는데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관행이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다며, 유럽연합 경쟁당국에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경쟁사 플랫폼으로 이동하려는 고객들에게 400%에 달하는 위약금 성격의 가격을 부과하거나, 기술적 장벽이 없는데도 이를 제한해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받아온 데다, 또 이번 사안과 별개로 화상회의 앱, 팀즈 끼워 팔기 이슈와 관련해서도 집행위의 조사를 받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버핏, '최애 은행주' 추가 매각
워런 버핏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또 팔았습니다.
최근 3 거래일 동안 8억 6천만 달러 어치를 추가 매각했는데요.
이번 매도로 지분율은 10.5%까지 낮아졌습니다.
BofA는 오랜 기간 버크셔 최대 투자처 목록에서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연이은 매도 행렬에 3위로 밀려났고요.
여전히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가 울 미 대선을 비롯해 큰 변수들이 특히나 많은 요즘, 버핏이 '최애 은행주'를 연거푸 팔아치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워런 버핏의 현재 투자패턴이 과거 '닷컴 버블 붕괴' 이전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스미드캐피탈의 빌 스미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버핏의 주식 포지션 정리는 투자자들에게는 경고 신호"라며 "S&P500 지수가 10년간 저조한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 또 "버핏이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포지션을 상당히 줄이는 지금이 하방 리스크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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