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갤럭시로 아이오닉5 찾고, 車에서 비스포크 가전 관리”

장우진 2024. 9. 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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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현대자동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에 접목시키기로 하면서, 모빌리티가 '이동' 중심의 '공간 경험'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아이오닉 5의 주차 장소를 찾거나, 차량 내에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가전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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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이미지. HMG저널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현대자동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에 접목시키기로 하면서, 모빌리티가 '이동' 중심의 '공간 경험'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아이오닉 5의 주차 장소를 찾거나, 차량 내에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가전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지난 25일 '기술 제휴·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기아는 협업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선보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술이다. 이는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차 아이오닉 5에 해당 기능이 탑재됐다면, 주차 장소를 깜빡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사용자는 또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삼성전자의 TV, 에어컨, 인덕션 등의 비스포크 AI 제품을 켜고 끌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의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양사는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올 1월 양사가 맺은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협약이 연장선으로 이뤄졌다. 당시 맺은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스마트싱스로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창문 개폐,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하고 차에서 집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당시 양사는 자동차까지 포함한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해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며 조명과 TV가 켜지고, 차량은 내부를 적정 온도로 맞춰 준다. 출근 준비 중에 스마트폰과 TV 화면에는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또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로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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