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극계 화제작 '극장모독', 한국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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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독일 연극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시반 벤 이샤이의 '극장모독'이 한국 무대에 오른다.
극장모독은 기존 연극 형식을 파괴했던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극장의 권력 구조와 젠더 위계, 연극 생태계를 파헤친다.
특히 베를린 막심 고리키 극장 예술감독의 권력 남용 사건이 주요 모티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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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동시대 독일 연극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시반 벤 이샤이의 '극장모독'이 한국 무대에 오른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출신으로 2012년부터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영어로 집필하는 벤 이샤이는 국가, 민족, 젠더, 세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깊이 있는 탐구를 담은 희곡을 선보여 호평을 받는 작가다.
극장모독은 기존 연극 형식을 파괴했던 페터 한트케의 '관객모독'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극장의 권력 구조와 젠더 위계, 연극 생태계를 파헤친다. 특히 베를린 막심 고리키 극장 예술감독의 권력 남용 사건이 주요 모티브로 작용한다.
네 명의 출연자가 불특정 다수의 배우, 관객, 극장의 목소리를 코러스로 발화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사운드 퍼포먼스가 감각 간 위계를 뒤엎는다. 또 폐관과 재개관을 이어온 삼일로 창고극장의 건축적 물성에 접목해 극장이라는 공간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고한다.
10월11~20일 서울 중구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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