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라쓰, 탑걸에 4대0 완승+최초 슈퍼리그 2연승‥김병지 첫 우승(골때녀)[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FC월드클라쓰가 최초로 슈퍼리그 2연승을 차지했다.
9월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이하 ‘골때녀’)에서는 제5회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FC월드클라쓰, FC탑걸이 맞붙었다.
월드클라쓰와 탑걸은 최초 슈퍼리그 2연승에 도전했다. 아직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한 김병지, 김태영 감독도 첫 우승을 노렸다.
선수들과 장어 회식으로 기력을 충전한 김병지는 며칠 후 선수들에게 “탑걸은 채리나 주장부터 해서 팀 스피릿이 상당히 잘 돼 있는 팀이다. 체력적으로 압박을 통해서 상대방보다 우위를 점한다. 처음부터 계속 괴롭히면 그 데미지는 후반 5분 남겨놓고 쥐가 난다든지 집중력이 떨어진다든지 실수가 많아진다. 그걸 노리기 위해서 6명의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압박하는 거다”라고 전술을 짰다.
김태영은 “월클은 우리가 빌드업 축구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나티하고 사오리가 전방압박을 강하게 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키퍼 태미의 고공 롱볼을 김보경의 공격 찬스로 활용하는 전술을 짰지만, 이를 간파한 김병지는 엘로디을 필두로 한 피지컬 맨마킹을 계획했다.
결승전 당일 김병지는 행운의 상징인 라임을 들고 우승을 염원했다. 그 순간을 지켜본 김태영도 승리를 위해 손수 라임을 공수해왔다. 김병지는 “결승전까지 4년이 걸렸다. 오늘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목표는 챔피언이니까. 월클 덕택으로 우승 감독이 되어 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양 팀은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월드클라쓰는 압박 수비로 김보경을 묶었고, 배성재는 “완전 질식 수비다. 숨이 턱턱 막힌다”라고 반응했다. 전반 2분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엿보던 사오리는 상대의 애매하 볼처리를 놓치지 않고 첫 골을 넣었다. 이후 사오리는 케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5분 만에 두 골을 허용한 탑걸은 김보경의 투지로 추격 불씨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김보경은 연이어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사이 전반 11분 사오리는 나티가 차단한 빌드업을 골로 이으며 3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탑걸의 패스 플레이가 번번히 막힌 상황에서 앞서 케시와 충돌해 넘어졌던 다영은 엘로디와 충돌 후 일어나지 못했다. 다영은 “2등은 없고 1등 해야 된다. 탑걸이지 않나. 난 아이돌이고 가수인데라는 생각은 솔직히 말하면 잠깐 잊혀졌던 것 같다. ‘나는 축구 선수야’ 이런 생각 밖에 없었다”라고 투혼을 불태웠다.
3대0으로 전반전을 종료한 상황에서 탑걸 김태영 감독은 다영과 이채영을 교체한 뒤 유빈을 공격, 김보경을 수비로 배치해 전술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전 역시 월드클라쓰가 빈틈없는 수비벽으로 기선 제압을 했고, 다영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다영을 재투입한 김태영 감독은 다시 김보경과 다영을 앞쪽으로 올렸다.
탑걸은 후반 5분 카라인의 슛이 골대를 맞고 태미의 얼굴을 맞고 들어가 4대 0까지 몰렸다. 침울한 분위기 속 김태영 감독은 “만약에 우리가 제로로 끝나면 자존심 상할 것 같다. 4대0과 4대1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채리나는 “솔직히 생각해 봐라. 우리 5,6위전 가지 말자는 목표로 왔다. 근데 여기까지 왔다. 우리 즐겨야 한다. 한 골이라도 따라가면 된다”라고 동생들을 다독였다.
멀리서 들리는 응원 소리에 애써 눈물을 참은 다영은 “‘다영아 너 할 수 있어 아직’, ‘아직 안 끝났어’ 이런 생각 밖에 안 들었다”라고 말했다. 채리나는 “분위기 타면 분명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정말 한 골이 필요했다”라고 절실함을 보였다.
탑걸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죽을힘을 다해 뛰었지만 불운과 케시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 막혔다. 결국 탑걸은 4대0으로 패했다. 다영은 “골이 하나도 안 났다는 거에 자괴감이 너무 들었다”라고 아쉬워했고, 김보경은 “제 별명이 희망이인데 희망을 하나도 못줘서. 제 별명이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2등도 값진 건데 이 스코어를 예상 못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김병지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병지는 “전혀 다른 포맷으로 월클을 대했는데, 사실 시작에는 두드려 맞고 실패가 컸다. 정말 멋진 월클 팀이었다”라고 기뻐했다.
금메달 FC월드클라쓰, 은메달 FC탑걸, 동메달 FC액셔니스타가 차지한 가운데, 36명 선수 중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MVP 골롱도르는 정혜인, 사오리, 김보경, 깡미 후보 중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사오리가 차지했다. 사오리는 “개인적으로 상을 받는 건 ‘골때녀’를 하면서 처음이다. 앞으로도 쭉쭉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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