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제쳤다' 김영웅, 멀티포 쾅쾅→43년 라이온즈 역사 새로 썼다...삼성 3루수 홈런 역대 1위 등극

오상진 2024. 9. 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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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차세대 거포 김영웅(21)이 43년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김영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7번 타자-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프로 데뷔 3년 차에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영웅은 올 시즌 팀 홈런 1위(183개)를 달리고 있는 홈런 군단 삼성에서 구자욱(33개)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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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세대 거포 김영웅(21)이 43년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풀타임 첫 시즌에 삼성 역대 3루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김영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7번 타자-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영웅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키움을 6-3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삼성이 3-1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142km/h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7호 홈런.

6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영웅의 방망이는 8회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삼성이 4-3으로 쫓기던 8회 말 1사 1루에서 김영웅은 김동욱을 상대로 5구째 128km/h 포크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한 김영웅은 2014년 왕조 시절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박석민(27홈런)을 제치고 43년 라이온즈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2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영웅은 지난해까지 1군서 68경기에 출전해 3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친 미완의 대기였다. 여러 차례 부상이 지난 2년간 그의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 동기인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이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출전 기회를 잡은 김영웅은 화끈한 장타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재현이 복귀한 뒤 3루수로 자리를 옮긴 김영웅은 전반기 79경기서 타율 0.265 17홈런 46타점 OPS 0.838의 성적을 기록하며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후반기 들어 부상과 체력 문제로 정확도는 많이(46경기 타율 0.226) 떨어졌지만, 11홈런 33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생산 능력은 전반기보다 소폭 향상됐다.

프로 데뷔 3년 차에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영웅은 올 시즌 팀 홈런 1위(183개)를 달리고 있는 홈런 군단 삼성에서 구자욱(33개)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거포 유망주의 껍데기를 깨고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영웅은 2024년 지금을 ‘영웅시대’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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