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산에 당한'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상당히 열 받아. 허탈·속상·멘붕→ 그래도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

조남기 기자 2024. 9. 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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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열 받는다."

"상대 팀이 우리에게 들어오는 패턴은 똑같다. 알고도 당하는 게 축구다. 그래서 더 열 받는다. 속상하다. 혹자는 '너네는 알고도 왜 당하냐'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내 축구를 버리진 않겠다. 하나를 먹어도 두 개를 넣겠다. 그리고 수원 삼성은 (내 축구를 버리는 식으로) 축구를 하면 안 된다. 좋은 축구를 하면서 결과를 잡아내고 승격을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오늘은 상당히 많이 열 받았다. 사실 상대는 다이렉트만 때렸던 거 같다. 대응하지 못한 감독의 책임이 크다. 실점은 실수가 나서 실점했다. 선수 한 명의 문제라기보다는 팀원이 같이 리커버리해야 한다. 그게 좋은 팀이다. 상대가 앞으로도 계속 때리고 들어올 듯하다.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하겠다. 바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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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용인)

"상당히 열 받는다."

25일 오후 7시 30분,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32라운드 수원 삼성-부산 아이파크(부산)전이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다. 부산이 승리했다. 전반 20분 이준호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연승을 달릴 기회에서 다시 쳐지고 말았다. 다음은 변성환 감독의 부산전 이후 기자회견 전문이다.

- 경기 총평

"연승을 달리고 싶었는데 홈에서 연속으로 패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화도 나고 아쉽다."

- 선제골 실점

"시즌 막바지가 되다 보니까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게 사실인 거 같다. 특히 2부리그에서도 우리팀 선수들이 그렇다. 최대한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외부의 여러 가지 반응들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선제 실점은 우리팀을 가장 힘들게 한다. 훈련을 통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격적으로 해서 실점 이후 득점 두 번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 미르의 잔디 상태

"타 구장에 비해서 용인 미르 스타디움의 잔디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크게 잔디가 파이지는 않았다. 경기 진행에 문제는 없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낀다."
 

- 부산전에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던 부분

"상대 팀이 우리에게 들어오는 패턴은 똑같다. 알고도 당하는 게 축구다. 그래서 더 열 받는다. 속상하다. 혹자는 '너네는 알고도 왜 당하냐'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내 축구를 버리진 않겠다. 하나를 먹어도 두 개를 넣겠다. 그리고 수원 삼성은 (내 축구를 버리는 식으로) 축구를 하면 안 된다. 좋은 축구를 하면서 결과를 잡아내고 승격을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오늘은 상당히 많이 열 받았다. 사실 상대는 다이렉트만 때렸던 거 같다. 대응하지 못한 감독의 책임이 크다. 실점은 실수가 나서 실점했다. 선수 한 명의 문제라기보다는 팀원이 같이 리커버리해야 한다. 그게 좋은 팀이다. 상대가 앞으로도 계속 때리고 들어올 듯하다.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하겠다. 바꿀 마음은 없다."

- 흐름을 타다가 멈춘다

"흐름이 나쁘지 않은데 그 흐름에서 발목이 잡힌다. 감독이 많이 부족한가 그런 생각들이 우선적으로 든다. 코칭스태프들과 지속적으로 상의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야 한다. 쉽지가 않다. 초보감독이라 그런가 보다. 이렇게 경기를 지면 사실은 멘붕에 빠지는 듯하다. 허탈하기도 하다. 속상하다. 저보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속상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우리 선수도 힘내서 남은 경기 잘해야 할 거 같다."

- 명단 변화

"지금 당장 피드백을 드릴 수 없다 죄송하다. 남은 이틀 동안 우리 경기 분석하고 상대 분석해야 한다. 조금의 변화를 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력도 경기력인데 세 경기를 연달아서 치른다. 오늘 경기 중에 가장 아쉬웠던 건 체력이다 힘들어 보이는 게 보였다. 뒤에 준비하는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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