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MBK-영풍, 고려아연 2.4兆 퍼붓는다..66만→7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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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최대 약 2조4000억원을 퍼붓는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아연은 66만원에서 75만원, 영풍정밀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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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최대 약 2조4000억원을 퍼붓는다.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통해서다.
최근 주가 급등에 대응하고 공개매수 기간 연장을 막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으로선 조 단위 자금 조달이 필요하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아연은 66만원에서 75만원, 영풍정밀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25일 고려아연 종가가 70만4000원으로 공개매수 가격 66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황에서 공개매수 가격 상승 말고는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어려워서다.
MBK파트너스로서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기간을 바꾸지 않고 매수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날이 26일까지여서 이같이 결정했다. 자본시장법 136조에 따르면 공개매수 조건을 정정한 날이 공개매수 종료일 전 10일 이내에 해당하면 정정한 날부터 10일이 지난날이 종료일이다. 26일부터 10일이 지난날은 10월 6일이다. 다만 5일과 6일은 주말로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종료일은 4일이고, 이는 기존 공개매수 종료일과 동일하다.
고려아연 주가는 20일 장중 한때 7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에도 공개매수 가격을 밑돈적은 없다.
MBK파트너스로서는 27일 이후 공개매수 조건을 변경하면 매수 종료일을 10일 더 연장해야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에 시간을 주는 셈이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장씨 일가, 최씨 일가와 고려아연 자사주를 제외한 기타주주는 48.8%로 이 기타주주 중 97.7%가 기관투자자로 구성돼 공개매수 성공을 자신해왔다.
기관투자자들의 평균 취득 고려아연 단가가 45만원 아래인 만큼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거래가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한 공제회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고려아연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개매수에 응할 생각이 없다. 장내에서 매각할 것"이라며 "다른 투자자의 경우 90만원까지 원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공개매수 상향을 위해 영풍은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3000억 원을 대여키로 했다. 이율은 연 5.7%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MBK파트너스 펀드로부터 5000억원 규모 출자,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5000억원 규모 브릿지론(단기 차입금)을 통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영풍의 3000억원 대여로 공개매수 가격을 약 75만원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036~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를 확보하는게 목표다. MBK는 경영협력계약을 맺은 영풍(현재 33.13% 보유)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물량을 6.9%로 보고 있다.
이에 이번 공개매수 가격 상승으로 공개매수 규모는 약 1조2500억원~약 2조4400억원으로 늘어난다.
최 회장측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4000억원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고 공시키도 했다. 최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회동도 우군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 대형 종합상사 스미토모, 소프트뱅크, 베인캐피탈, LG, 한국투자증권, 한국앤컴퍼니 등과도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의 지분율 과반을 막는 정도로 최소한의 경영권 방어를 하기 위해 필요한 고려아연 지분율은 6.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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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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