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집 나간 AI 전문가 복귀에 3조6000억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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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회사 방침에 반발해 떠났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다시 영입하는 데 약 27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지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이 스타트업 '캐릭터 AI'에 2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계약했다면서 이 계약의 핵심은 회사 창업자 노엄 샤지어가 다시 구글에서 일하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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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회사 방침에 반발해 떠났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다시 영입하는 데 약 27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지출했다.
지금의 AI 붐을 일으킨 촉매가 됐던 연구보고서 공동 저자로 자사에서 일했던 직원을 다시 불러들이는 데 3조원 넘게 돈을 쓴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이 스타트업 '캐릭터 AI'에 2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계약했다면서 이 계약의 핵심은 회사 창업자 노엄 샤지어가 다시 구글에서 일하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샤지어는 자신이 개발한 챗봇을 구글이 배포하지 않기로 하자 이에 반발해 2021년 회사를 떠나 캐릭터를 창업했다.
캐릭터가 번창하기 시작하자 그 진가를 뒤늦게 알아 본 구글이 막대한 돈을 써 그를 다시 불러들였다.
공식적으로는 구글이 캐릭터의 기술을 사용하는 면허료가 이 27억달러의 용처이지만 실제로는 샤지어를 다시 불러들이는 스카웃료다. 구글은 샤지어가 구글에서 다시 일한다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소식통들은 실상 이것이 핵심적인 27억달러 지급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불과 3년 만에 엄청난 태도 변화를 보여줬다.
샤지어가 구글이 AI 개발에 지나치게 위험회피적이라고 비난하며 회사를 떠난 지 3년 만에 상당한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그를 다시 영입한 것이다.
올해 48세의 ‘AI 천재’ 샤지어는 이제 구글 AI인 제미나이 차기 버전 개발을 책임지는 3명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샤지어를 막대한 돈을 주고 다시 불러들인 사건은 빅테크 업체들의 AI 투자가 과한 것이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스탠퍼드 AI연구소장 크리스토퍼 매닝은 “노엄(샤지어)이 분명 이 분야에서 위대한 인물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그렇지만 그가 다른 사람보다 20배 나은가?”라고 반문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샤지어는 캐릭터와 구글 간 계약으로 개인적으로도 수억달러를 챙겼다.
스타트업을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 하지 않은 것치고는 이례적으로 많은 돈을 챙겼다.
한편 샤지어를 구글에 복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다.
브린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구글이 과거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지나치게 소심했다면서 지금은 가능한 빠른 속도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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