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몰고 오는 송이향에 취해 볼까

장영훈 기자 2024. 9. 2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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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지역 축제 풍성
대구, 28일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내일 수성못 페스티벌 등 행사 다양
경북, 내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내달엔 봉화군서 ‘송이축제’ 열어… 경주선 신라문화제-예술제 개최
지난해 대구 북구 산격대교 특설무대에서 열린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대구 경북에서 초가을을 만끽하는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대구 북구와 행복북구문화재단은 28일부터 이틀간 북구 산격대교 일대에서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주제곡 ‘춤추는 금호강’을 처음 선보인다. 금호강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 함께 춤추며 추억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았다.

축제 기간 방문객을 환영하는 ‘웰컴 존’과 음악회와 콘서트가 펼쳐지는 ‘뮤직 존’, 야외에서 DJ 파티와 버스킹을 즐기는 ‘펍&힙 존’, 아트 피크닉과 플리마켓이 있는 ‘플레이 존’, 먹거리와 푸드트럭이 있는 ‘푸드 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존’ 등 6개 부스를 운영한다.

28일 개막식은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빛나라 중창단, 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 트래덜반, 소프라노 김순영, 뮤지컬 배우 이건명 등이 장식한다. 불타는 트롯맨 가수 신성과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도 축제 열기를 달군다.

슈퍼스타K4 준우승을 차지한 딕펑스, 달콤한 가사와 풍성한 가창력의 죠지, 1세대 록밴드 노브레인 등이 출연해 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놓는다. 배광식 북구청장(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을바람이 시원한 강변에서 축제를 연다. 소중한 분들과 금호강의 풍광과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와 수성문화재단도 27일부터 사흘간 지역 대표 축제 ‘수성못 페스티벌’을 연다. 수성구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수성못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7일에는 전통음악과 관현악, 대중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퓨전국악 콘서트’를 볼 수 있다.

28일에는 수성못 사생 실기대회, 수성구 초중학교 음악 청소년 한마당,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29일 대합창 공연 ‘수성행복콘서트’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7, 29일에는 ‘음악 불꽃 쇼’도 펼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달서구는 28일 두류공원과 2·28 자유광장에서 ‘두근두근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는 결혼 특구 선포 6주년을 맞아 ‘달서애(愛) 반하다, 달서애♥서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청년을 응원하고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린다.

만남·결혼, 출산·돌봄, 달서·꿈 등을 주제로 홍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청년을 응원하는 공간인 MZ(밀레니얼+Z세대)존과 잘만나보세존도 마련한다. 달콤한 사연과 프러포즈 사연 등을 신청받아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결혼 스토리텔링 두근두근 매직 벌룬 쇼, 두근두근 룰렛, 심쿵 경품 이벤트, 인증사진 공유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경북 안동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제25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축제로 매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공연단인 25개국 34개 팀이 참가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 봉화군은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대에서 ‘제28회 봉화송이축제’를 연다. 올해는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주제로 체험과 공연, 전시 및 부대 행사 등 24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대표 행사인 송이 채취 체험은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한다. 직접 산에 올라가 송이를 따 볼 수 있다. 하루 두 차례 선착순 50명씩 참여한다.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는 다음 달 11∼13일 경주 봉황대와 대릉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올해 행사에서 신라복 판타지 패션쇼와 실크로드 페스타, 화랑 힙합 페스타, 달빛 난장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올해 개막식은 방문객 안전을 고려해 기존 월정교 대신 대릉원에서 연다.

신라문화제에 앞서 신라예술제도 이달 28, 29일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일본 오이타현의 문화교류 공연, 드론 라이트 쇼, 주제공연, 체험행사로 진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문화제와 예술제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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