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전한 진심 “언젠가 토트넘을 떠나도 레전드로 남고 싶어”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게 된다고 해도 팀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 24일(현지시간) 전한 바에 의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의 홈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포럼에 참여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팬 포럼에선 역시나 손흥민의 거취에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한 팬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손흥민은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내가 토트넘에서 뛴 지 10년이 흘렀다.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 상상도 못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축구에서 미래는 알 수 없다. 단지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로 불러주는 걸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지금까지 통산 414경기를 뛰었고 164골 8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으며 토트넘 소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도움 2위에 오르며 1위 등극은 시간 문제인 상태다.
하지만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년 6월 계약 만료로 약 9개월가량만을 남겨 둔 상태지만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나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가장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 옵션에는 토트넘이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 따라서 토트넘이 일단 장기 재계약보다는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그런 가운데 최근 손흥민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 팬들 중 일부는 최악의 주장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더이상 선발로 나설 자격이 없다는 혹평도 나왔다.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고,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끝났다. 토트넘은 새로운 윙어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을 향한 손흥민의 애정과 헌신은 진심이다. 손흥민은 앞으로도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고 싶어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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