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처럼 웹 탐색… 오토브라우징 기술로 ‘생성형 AI’ 단점 보완

황규락 기자 2024. 9. 2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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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으로 최신 정보 답변

인공지능(AI)이 사람처럼 웹페이지를 탐색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오토브라우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환각 현상과 함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답변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생성형AI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브라우징의 가장 큰 특징은 웹에서 사람이 마우스를 움직이고 키보드를 조작해 검색하는 것처럼 AI가 동작한다는 것이다. 보통 생성형AI의 한계로 지적되는 환각 현상은 AI가 특정 주제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 여기에 오토브라우징을 적용하면 AI가 검색을 통해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만들기 때문에 환각 현상이 일어난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실시간 검색을 통해 최신 정보를 답변에 반영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학습된 정보만을 기반으로 답변을 만든다는 생성형AI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더 이상 생성형AI가 ‘웹 검색이 필요한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는 답변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오토브라우징은 생성형AI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도 다르다. RAG는 생성형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외부에 마련된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는 방식이다. 검증된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지만,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할뿐더러 사전에 마련된 정보 안에서만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시간 검색 능력을 가진 오토브라우징과 신뢰성이 높은 RAG를 통합해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오토브라우징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는 네이버가 개발 중인 기업 업무 생성 설루션 ‘프로젝트 커넥트 X’다. 오토브라우징을 통해 AI가 직접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해 사용자의 요청을 수행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AI 개발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도 올해 초 자사 검색 서비스에 오토브라우징 기술을 적용했다. AI가 답변을 위해 실시간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에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요약 정리하는 등 검색 성능을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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