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범죄 조직에 납치된 한국인 사업가 하루 만에 구조

신지혜 2024. 9. 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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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도 리마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현지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 24일 페루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1명이 25일 현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내무부도 25일 SNS에 "경찰 부대가 격렬한 추격전과 교전 끝에 범죄 조직에 납치된 한국인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페루 대사관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특히 범죄 조직들이 주로 활동하는 리마 북부 지역에서 납치 발생 건수가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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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도 리마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현지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 24일 페루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1명이 25일 현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A씨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페루 경찰이 신변 보호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루 내무부도 25일 SNS에 "경찰 부대가 격렬한 추격전과 교전 끝에 범죄 조직에 납치된 한국인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범들은 총 3명으로, 범죄 조직인 '로스 차모스 델 나란할(Los Chamos del Naranjal)' 소속 베네수엘라 국적자들이라고 페루 정부는 밝혔습니다.

페루 경찰 관계자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리마 북부 지역을 순찰하던 중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며 "경찰을 보고 도주하는 차량을 즉시 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범들은 A씨를 차량에 태운 채로 수류탄을 던지며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에서 상당 기간 사업을 해온 A씨는 24일 새벽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 피랍됐습니다.

당일 A씨 휴대전화를 괴한이 받자 A씨 가족은 납치를 의심하고 현지 경찰에 신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와 현지 대사관은 신고 접수 직후부터 현지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피해자 가족과 연락해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국가였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사정 악화 등으로 범죄율이 높아졌습니다.

페루 내무부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페루 전체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은 4,060건으로 2020년(1,698건)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납치 사건은 수도 리마와 북서부 '라 리베르타드(La Libertad)'주에 집중됐습니다.

주페루 대사관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특히 범죄 조직들이 주로 활동하는 리마 북부 지역에서 납치 발생 건수가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대사관은 또한 페루에 체류하거나 여행할 경우 개인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치안 불안 지역은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외교부 제공]
[사진 출처 : 페루 내무부 @MininterPeru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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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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