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중동 리스크·경제 연착륙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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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스라엘-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중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주택시장 정체를 시사한 지표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탓이다.
이 같은 현상은 중동 리스크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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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스라엘-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중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주택시장 정체를 시사한 지표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탓이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0분 기준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8.96포인트 내린 4만2049.26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7.81포인트 상승한 1만8122.33로 나타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2포인트 높은 5733.55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는 개장 30여 분 만에 5741.03까지 오르는 등 역대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하고 소폭 떨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동 리스크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 금리 ‘빅 컷’을 감행한 이후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 관심의 초점이 금리에서 경제로 이동한 셈이다.
특히 전날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급상승했던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하루 만에 반 정도 하락했다. 초대형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테무의 모기업 PDD, JD닷컴은 2%가량 떨어졌다. 검색엔진 바이두는 1% 이상, 전기차 니오와 샤이펑은 5% 이상 각각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빅2′로 꼽히는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는 각각 4%, 5% 이상 밀린 상태다. 모건스탠리 분석가가 중국 차 경쟁력과 내수 악화를 이유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생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장 마감 후에 있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2%대 상승세를 보인다.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전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올해 자사주 매각 계획을 일단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97% 뛴 데 이어, 이날도 3%대 상승률을 보였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중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테슬라·메타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특히 테슬라는 내달 2일로 예정된 3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와 오는 10일 예정된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에 따라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30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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