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초대형 이적’ 주인공 될 뻔했다! EPL ‘1,000억’ 넘는 러브콜 받았으나 PSG가 단칼에 거절
이번 여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초대형 이적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특히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구단은 1,000억 원이 넘는 제안을 하기도 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단칼에 거절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인기는 매우 뜨거웠다.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41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PSG는 그를 팀의 핵심으로 여기면서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이강인을 향한 인기는 뜨거웠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EPL의 한 클럽이 1,000억 원이 넘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4,000만 파운드(약 713억 원)를 들여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더불어 나폴리 역시 이강인을 원했다. PSG가 나폴리의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노리면서 협상이 진행됐고 나폴리는 PSG에 이강인을 포함하는 조건을 요구했다. 핵심 스트라이커를 내주기에 자신들도 그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PSG는 나폴리의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어 사우디 이적설까지도 등장했었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한 팀은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초대형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었다. 물론 현실적인 가능성은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이강인의 현재 입지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이적시장이었다.
여러 이적설에도 이강인은 PSG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PSG 역시 이강인을 팀 내 핵심 자원으로 여기면서 그를 지켜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입지와 PSG에서의 입지는 많이 달라 보인다. 이강인은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고 PSG 팬들은 이러한 결정에 의문을 품었다.
단순 공격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이강인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선발에서 제외될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이 일은 불공평한 일이다. 나는 앞으로도 불공평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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