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는 언급 안했지만...손흥민, “토트넘 떠날 때, 레전드로 불리고 싶다”

정지훈 기자 2024. 9. 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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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레전드로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들을 언급했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팬 포럼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 3명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이 이야기한 세 사람 모두 토트넘의 레전드라 칭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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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 레전드로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때 레전드로 불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레비 회장이 팬 포럼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 3명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비는 한 팬의 질문에 “정말 어려운 문제다. 이 클럽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이 있었고 난 그들 중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할 영광을 누렸다. 그래서 한 선수를 골라낼 수가 없었다.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해리 케인 등등이다”고 답변했다.


레비 회장이 이야기한 세 사람 모두 토트넘의 레전드라 칭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먼저 케인은 토트넘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다가 2011-12시즌 프로로 데뷔했다. 초반엔 주로 벤치 멤버였지만 점차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수이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토트넘 통산 435경기에서 280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도 경험했다.


베르바토프 역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발놀림과 볼을 다루는 기술이 우아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백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06-07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두 시즌 동안 98경기 45골을 터트리며 리그 수준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말년엔 여러 클럽을 전전하다 은퇴했다.


베일은 단연 토트넘 역사에 레전드로 꼽힌다. 2007년 여름 사우샘프턴에서 이적한 베일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윙어로 도약했다. 그는 2013년까지 뛰다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20-21시즌 다시 토트넘에 복귀하면서 통산 237경기에 출전해 71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베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냈다.


레비 회장은 같은 자리에 있던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입단한 뒤로 10번째 시즌을 토트넘에서 맞이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4경기에서 164골을 넣으면서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선임됐다.


올 시즌엔 특급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으면서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2위에도 올랐다. 직전까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도움 62개로 나란한 기록을 가졌는데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전 2도움을 추가해 통산 64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라힘 스털링의 63개 도움을 뛰어넘으면서 앨런 시어러, 가레스 배리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도움 공동 18위에 등극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했다. 팬 포럼 진행 도중 은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손흥민은 “난 이미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했었다. 우리는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난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여기서 뛴지 벌써 10년이 됐다.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는 알 수 없고, 나는 단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원하는 것은 우승이다.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걸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싶다"며 웃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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