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조전혁, 진보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4. 9. 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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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보수와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단일 후보로 25일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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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보수와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단일 후보로 25일 추대됐다.

보수 진영 단일화를 추진하는 시민단체 모임인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실시한 보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후보 3명 중 조 전 의원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전혁 후보는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보수 후보 중에서도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단일화 기구 탈퇴를 선언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날 다시 합류해 결과에 승복했다. 이로써 보수 진영은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로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한 후보 추대에 성공했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는 정근식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정 교수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1차 투표로 정 교수,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추린 뒤 3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정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단일화가 '반쪽'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와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이, 진보 진영에서는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등 4명이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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