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사저` 김대중재단이 다시 산다…"재매입 대금은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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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재단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3남 김홍걸 전 의원이 개인사업자에게 매각한 서울 동교동 DJ 사저를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은 25일 "내일 오후 재단 사무실에서 김 전 대통령 사저를 사들인 사업자 박모씨와 재매입 협약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무총장은 "박씨에게 손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재단이 사저를 다시 사들이겠다고 설득했고 박씨가 응했다"며 "재매입 대금은 모금운동 등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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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재단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3남 김홍걸 전 의원이 개인사업자에게 매각한 서울 동교동 DJ 사저를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 모금운동을 통해 매입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의 사저 매각을 놓고 비판이 나오는 등 논란이 적지 않았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동교동 사저 문제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저 매입에 전 재산을 내놓겠다"는 입장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며 맺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바탕으로 정계에 입문해 '김대중 키즈'라 불렸던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본인의 SNS에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썼다.
이들은 그간 사저 재매입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은 25일 "내일 오후 재단 사무실에서 김 전 대통령 사저를 사들인 사업자 박모씨와 재매입 협약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무총장은 "박씨에게 손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재단이 사저를 다시 사들이겠다고 설득했고 박씨가 응했다"며 "재매입 대금은 모금운동 등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 집을 박씨에게 100억원에 매도했다. 김 전 의원은 거액의 상속세 문제 해결을 고심하다 매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무총장은 "박씨가 DJ 사저를 보존하겠다는 선의를 가지고 투자했지만, 개인사업자 소유일 때는 피치 못하게 역사적인 공간이 원형대로 영구 보존되지 않을 위험도 있다"며 "사저를 보존해 기념관으로 사용하라는 이희호 여사 유언을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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