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건 아니고 살인사건이야"…이순재, 개소리 듣고 증언했다 [개소리](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순재가 살인 사건의 진범에 대한 힌트를 들었다.
25일 첫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개소리'에서는 경찰견 소피의 말을 알아듣게 된 이순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촬영장에서 이순재를 만난 현타(남윤수)는 감독을 찾아가 "왜 이순재 선생님이 이 드라마 촬영장에 있냐"며 "분명히 감독님께 말씀드렸는데, 이순재 선생님과 같이 연기 못 한다. 내가 빠지겠다"고 항의했다.
현타는 이순재를 언급하며 "그냥 존재 자체가 너무 불편하다"며 난색을 드러냈다. 앞서 대본 리딩 장소부터 촬영장에서 연기력으로 지적을 받았던 것.
이에 감독은 이순재를 찾아가 드라마에서 하차를 해달라며 무릎을 꿇었고, 이순재는 분노했다. 촬영장에서 나온 이순재는 요의를 느꼈고, 어쩔 수 없이 노상방뇨를 하다 현타의 팬들에게 목격되고 현타에게 오줌 테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다.
이순재는 빈뇨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해 약을 받았지만 논란으로 인해 대중이 자신을 괴롭히는 망상에 시달렸고, 방송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약속한 카페에서 오줌을 지리는 실수를 하며 미팅을 망친다.
결국 이순재는 아들의 신혼집이 위치한 거제로 도피성 요양을 떠났고, 그곳에서 소피를 만나 소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의심한다. 이순재는 무의식적으로 소피의 말에 대답하다 깜짝 놀라 "뭐야? 내가 지금 이 개XX랑 대화를 한 거야?"라며 놀란다. 계속해서 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음에 놀란 이순재는 "개야 귀신이야?"라며 도망친다.
도망친 산책로에서도 개를 만난 이순재는 "너도 말할 줄 아냐? 나한테 말해봐"라고 말을 걸다 개에 쫓긴다. 이후 집에 돌아온 이순재는 소피를 데려온 홍초원(연우)을 만나고, 홍초원은 갑작스러운 호출에 "죄송한데 소피 좀 부탁드릴게요"라며 급하게 자리를 뜬다.
소피는 무언가 감지한 후 이순재에게 "야 가스냄새 난다. 저기 온실 안에 가스냄새 난다고. 위험하니까 저 사람들 나오라고 그래. 불 켜면 큰일 나"라고 다급하게 전했다. 이순재는 자신의 집에서 모임을 갖던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에서 "다들 나가"라고 말하고, 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접시 위의 음식을 던지며 내보냈다. 그리고 그 순간 가스가 터져 온실에 불이 났다.
이순재는 소피에게 "니 덕분에 사람들 살렸다"고 말했고, 소피는 "나중에 순대나 사라"고 답하더니, 홍초원이 변사 사건 현장으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내가 여기 있으면 안되지"라며 현장으로 간다.
극 말미 소피는 현장에 방문한 후 이순재에게 "답답하다 진짜. 자살 아니야. 여자가 살해 당한 거야. 저기 구씨가 어젯밤 목격했어"라며 갈색 개를 가리킨다. 이순재는 형사에게 다가가 "이거 자살 아니다. 살인 사건이다"라고 말하고, 형사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순재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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