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통산 2,500이닝·10년 연속 170이닝 대기록 달성
[앵커]
프로야구 KIA 양현종이 KBO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천50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KIA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한국시리즈 출정식을 열고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양현종의 몸쪽 높은 공에 전준우가 배트를 크게 휘둘렀지만, 좌익수에게 잡히고 맙니다.
양현종이 프로 통산 2천500이닝을 채운 순간입니다.
앞선 1회에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2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추가하면서,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지난 2004년 KBO 첫 기록을 세운 한화 송진우가 20년 동안 유일했는데, 양현종이 역대 두 번째로 2천500이닝 투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양현종은 5회까지 책임지며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도 세웠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한 시즌 170이닝 연속 돌파 기록을 9년에서 10년으로 또 늘린 겁니다.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는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해 한국시리즈 출정식도 함께 치렀습니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고, 지난 2017년 우승을 이끈 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를 맡는 등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 앞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6위 SSG는 '에이스' 하트가 선발로 나선 NC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나며 피 말리는 5강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5위 kt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상황에 따라 4위도 가능합니다.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을 노렸던 NC 하트는 석 점 포 두 방을 맞고 6실점 하면서, 1위를 달리던 평균 자책점과 승률 타이틀마저 눈앞에서 놓치게 됐습니다.
한화는 올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LG에 승리했고, 삼성도 외국인 투수 레예스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제압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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