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모범생' 한화 안치홍 "팀 성적 아쉬워…내가 힘 보탰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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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한화 이글스)은 25일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게다가 안치홍은 작년 11월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했던 자원이기에 포스트시즌 무산에 좀 더 책임감을 느낄 법도 하다.
다소 위축돼 보인 안치홍은 한화의 미래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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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안치홍(한화 이글스)은 25일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한화가 전날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나온 승리였기 때문이다.
안치홍은 경기를 마치고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것이 아쉽다"면서 "부상이 왔던 시기가 (팀에) 조금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다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게다가 안치홍은 작년 11월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했던 자원이기에 포스트시즌 무산에 좀 더 책임감을 느낄 법도 하다.
안치홍은 "가을 야구는 (진출 가능성이) 끝났는데 오늘도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다"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면서 "순위와 상관없이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안치홍은 개인 기록만 살펴보면 'FA 모범생'으로 분류된다.
안치홍은 이날까지 타율 0.298(463타수 138안타), 13홈런, 66타점, 64득점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한화 타자 가운데 타율과 출루율(0.370)이 가장 높다.
안치홍은 "그래도 아주 아쉽다"면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페이스를 찾긴 했지만, 초반에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초반에 힘을 보탰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다소 위축돼 보인 안치홍은 한화의 미래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으로 말했다.
안치홍은 "시즌을 치르면서 우리가 조금씩 힘이 생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시즌이 끝나자마자 내년을 준비하게 될 텐데 내년에는 확실히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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