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작전 새 단계 진입"… 레바논 지상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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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했다.
25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리 고르딘 이스라엘군(IDF) 북부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작전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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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레바논 공습 용납 못 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했다.
25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리 고르딘 이스라엘군(IDF) 북부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작전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고르딘 사령관은 “(이번) 작전은 헤즈볼라의 역량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시작됐다”며 “화력 능력에 초점을 맞췄고, 조직의 지휘관과 요원들에게 매우 큰 타격을 줬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안보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고, 기동과 작전을 완전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르딘 사령관은 이 같은 발언이 남부 레바논의 지상 침공 가능성을 시사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고르딘 사령관은 레바논 지상전을 시뮬레이션하는 훈련소를 방문해 “우리는 작전의 또 다른 단계에 들어섰다”며 “우리는 안보 상황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기동으로 (레바논에) 진입할 준비를 매우 강력히 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현재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들의 무력 충돌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이 도래한 상황에서 헤즈볼라가 로켓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그간 저강도로 유지됐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지난 17~18일을 기준으로 무선 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 사건으로 격화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헤즈볼라를 향한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그 결과 이날까지 3일간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접경지-동부 베카밸리-수도 베이루트 부근 등에 대규모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레바논 공습을 ‘중동 분쟁의 끔찍한 확대’라고 비판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최근 며칠 동안 레바논에서 폭격으로 많은 파괴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슬픔을 느낀다”며 “국제 사회가 중동 분쟁의 끔찍한 확대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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