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KIA 양현종,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두 번째 2,500이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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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KIA)이 프로야구 역사에 또 다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두 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우선 2회초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역대 두 번째 KBO리그 개인통산 2,500이닝 고지를 밟았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끝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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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송진우 이후 역대 두 번째
4회엔 170이닝 채우고 지난해 본인 기록 경신
‘대투수’ 양현종(KIA)이 프로야구 역사에 또 다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양현종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두 개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우선 2회초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역대 두 번째 KBO리그 개인통산 2,500이닝 고지를 밟았다. 종전까지 2,500이닝을 돌파한 건 2004년 송진우(당시 한화·통산 3,003이닝)뿐이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끝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022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최연소(34세 1개월 13일) 2,000이닝 기록을 세웠고, 이후 약 2년동안 500이닝을 추가로 소화했다.
양현종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4회초 1사에서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KBO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2014년 171.1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만 36세 6개월 24일의 나이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며 지난해 자신이 세운 9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앞서 최다 탈삼진과 최연소 2,000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운 양현종은 이로써 올해 수많은 대기록을 달성한 채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다만 그는 이날 5이닝동안 5실점하며 팀의 2-5 패배를 막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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