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체육관으로”…시설 대폭 확충
[KBS 부산] [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영이나 배드민턴 등 운동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공공체육시설 수가 전국에서 매우 적은 편인데요.
부산시가 집 근처에서 편하게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게 시설을 대폭 확충합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요가 수업을 받는 수강생들로 강당이 찼습니다.
다른 강당에서는 주민들이 탁구 강습에 한창입니다.
두 달 전 문을 연 부산 동구 복합문화체육센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김정이/부산시 동구 : "내 집 주위에 (체육시설이) 있다는 게 어떨 땐 나만 누리는 행복인가, 하는 기쁨과 설렘이 있습니다."]
여가와 건강이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운동에 대한 시민 관심은 늘고 있지만, 부산의 체육 기반시설은 부족합니다.
부산의 공공체육시설 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0위에 그칩니다.
천 850명 당 1곳으로, 경남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생활체육 시설을 대폭 확충합니다.
올해 말까지 해운대구 좌동과 부산진구 전포동에 파크골프장을 신설하고, 테니스장을 110면 이상, 스쿼시장과 클라이밍장도 새로 만듭니다.
지역 거점형으로 운영되는 국민체육센터를 8곳 추가 설립하고, 달리기 동호인 성장세를 고려해 운동복 대여소도 곳곳에 설치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스포츠가 복지가 되고, 시민의 기본 권리가 되는 시대입니다. 부산이 생활체육이 중심 도시가 되고…."]
시설 확충에 맞춰 체육 지도자 처우 개선 등 인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성겸/동서대 운동처방학과 교수 : "지역 스포츠 활동의 중심이 되는 공공스포츠시설에 더 많은 우수한 지도자 배치를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부산시는 공공체육시설 통합 예약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 편의를 돕는 등 체육 저변을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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