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75만원으로 상향···승부수 던졌다 [시그널]

황정원 기자 2024. 9. 25. 2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가 상향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개매수가 조정으로 영풍·MBK는 최대 2조 4321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은 주당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영풍정밀은 주당 2만 원에서 2만 5000원으로 각각 13.6%, 25%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풍정밀은 2만5000원으로 높여
최윤범 회장 대항공개매수 반격할까
김광일(왼쪽)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 나란히 앉아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가 상향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개매수가 조정으로 영풍·MBK는 최대 2조 4321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제 경영권 분쟁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대항공개매수를 통한 반격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관련 기사 23면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은 주당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영풍정밀은 주당 2만 원에서 2만 5000원으로 각각 13.6%, 25%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했다. 투입되는 비용은 고려아연에 최대 2조 2611억 원이고 최소 1조 802억 원이다. 영풍정밀에는 최대 1710억 원이 들어간다. 모두 합해 최대 2조 4321억 원을 쓰게 되는 것이다.

대상은 고려아연 발행 주식 총 2070만 3283주 중 최소 144만 5036주(6.98%)에서 최대 302만 4881주(14.6%)이다. 영풍정밀의 경우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 801주(발행 주식 총수의 약 43.43%) 범위 내에서 응모 주식 전량을 매수한다. 종료 기간은 다음 달 4일로 기존과 같다. 당초 종료일은 6일이지만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4일 오후 3시30분까지다. 최 회장 측이 대응할 수 있는 기간은 단 5거래일뿐이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70만 4000원으로 공개매수가 시작된 13일 이후 단 한 차례도 공개매수가(66만 원) 아래인 적이 없었다. 공개매수 이전보다 약 30% 급등했다. 영풍정밀도 공개매수 직전 거래일인 12일 9370원에서 이날 2만 2750원까지 상승해 공개매수가(2만 원)보다 약 11%나 높은 수준이다. 이미 최 회장 측의 반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