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KIA 양현종, 통산 2500이닝 돌파(종합)

문대현 기자 서장원 기자 2024. 9. 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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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8-2 제압…5위 KT에 0.5경기 차 추격
'PS 탈락' 한화, 만원 관중 앞 LG 제압
SSG 박종훈이 28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2024.5.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끝까지 가을야구의 희망을 놓지 않은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5위에 다가섰다.

SSG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69승2무70패를 기록, 5위 KT 위즈(70승2무70패)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3경기를 남긴 SSG는 5강 진입을 위해 최소 2승 이상을 하고 KT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길 바라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9위 NC는 60승2무76패가 됐다.

이날 SSG 선발 박종훈은 101일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태곤과 하재훈이 각각 스리런을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NC 선발 하트는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대단한 활약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까지 4관왕을 노리던 하트는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 승률 0.813을 기록, 다관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탈삼진 부문만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과 승률은 2위로 내려갔다. 다승 부문에서는 선두 원태인(15승·삼성)과 2승 차이가 난다.

지난 7월 4일 무릎 인대 손상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손아섭은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SSG는 2회 2사 1, 2루에서 오태곤이 선제 3점 홈런을 날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NC는 3회 김형준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SSG는 5회 2사 후 박종훈이 박시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석현을 상대로 연거푸 2개의 볼을 던지자 곧바로 노경은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 선택은 성공이었다. 노경은은 한석현을 삼진 처리했고, 7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타선에서는 6회 하재훈의 달아나는 3점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7회 1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았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끝맺었다.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선발 등판했던 KIA 양현종이 9회말 더그아웃에서 야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2500이닝을 돌파했다.

이전까지 통산 2498⅔이닝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500이닝을 채웠다.

이로써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송진우에 이어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2500이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04년 2500이닝을 돌파한 송진우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3003이닝을 기록했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22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7번째이자 최연소(34세 1개월 13일)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2016, 2017, 2018시즌에는 최다 이닝 투구 부문 2위에 올랐으며,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이닝 투구인 200⅓이닝을 기록한 끝에 값진 이정표를 남겼다.

아울러 양현종은 4회 1사 후 정보근을 잡아내면서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도 달성했다.

KBO는 양현종이 2500이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KIA는 롯데에 2-5로 졌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고 주력 선수 대부분을 제외한 KIA는 3회에만 5실점 한 뒤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화 이글스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65승2무74패가 됐다.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됐지만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을 8승8패로 맞췄다.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4연승에 실패, 72승2무66패가 됐다.

안치홍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책임졌고, 최인호와 문현빈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이진영과 최재훈은 찬스에서 타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조동욱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민우, 박상원, 한승혁, 주현상이 릴레이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9회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은 주현상은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상황 삼성 7번타자 김영웅이 우월 2점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편 2위 삼성 라이온즈는 홈에서 꼴찌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꺾었다.

삼성은 78승2무63패, 키움은 58승82패가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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