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예산 챙길 터”…긴축 재정, 묘안 있나
[KBS 전주] [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를 앞두고 호남권 시도지사들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지역 몫을 늘려 달라는 요구에 국민의힘은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해결할 묘안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호남권 시도지사들이 마주했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에 앞서 광역단체 의견을 듣고 지역 민생을 챙기겠다며 국민의힘이 마련한 자리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숙원 사업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거나 신규 사업들이 아직 제대로 고개를 들이밀지 못한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지역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북은 내년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지만, 정부가 편성한 예산은 9조 원 남짓.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 증액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김관영 지사는 잼버리 사태로 인한 예산 삭감과 사업 지연 등을 상기시키며 집권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새만금) SOC 사업들이 약 10개월 가까이 지연되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지금 정지 중, 또는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새만금신항 배후부지를 국가 재정사업으로 조성하고, 전북이 광역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대광법을 고치는 데 힘을 실어달라고도 했습니다.
호남 민심을 얻겠다며 이른바 서진 정책을 다시 내세운 국민의힘.
지역 예산을 챙기고 현안 해결을 약속했지만,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예산 증액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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