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멀티히트 2타점' 한화, 마지막 원정경기 승리 자존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도 가을야구가 무산된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자존심을 지켰다.

한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LG트윈스를 4-2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한화의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였다. 한화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KIA타이거즈, SSG랜더스,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3경기를 치르고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반면 3위를 확정지은 뒤 이날 주전들을 대거 선발명단에서 뺀 LG는 최근 3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인환의 안타와 이진영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LG는 2회말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곧바로 3회초 안치홍의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안치홍은 이날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3회말 최원영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하주석의 우중간 3루타와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4-2로 달아난 뒤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조동욱이 2실점을 내주고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내린 4회부터 이민우(2이닝), 박상원(2이닝), 한승혁(1이닝). 주현상(1이닝)이 남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7패(9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은 평일 경기임에도 2만3750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LG 홈경기의 25번째 매진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