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비수' 라파엘 바란, 31세에 은퇴 선언..."모든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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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라파엘 바란(31·코모1907)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바란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좋은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이 있다"며 "내 경력에서 많은 도전을 해왔고 기회가 올 때마다 극복했으며 거의 모든 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놀라운 감정, 특별한 순간과 추억, 이러한 순간을 되돌아보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경기에서 은퇴를 선언하게 돼 엄청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은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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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수비수 라파엘 바란(31·코모1907)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바란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좋은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이 있다"며 "내 경력에서 많은 도전을 해왔고 기회가 올 때마다 극복했으며 거의 모든 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놀라운 감정, 특별한 순간과 추억, 이러한 순간을 되돌아보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경기에서 은퇴를 선언하게 돼 엄청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은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어 "후회는 없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며 "꿈에 그리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 찬사와 트로피 속에도 어떤 일이 있어도 성실하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저 자신, 클럽, 국가, 팀 동료, 그리고 제가 뛰었던 모든 팀의 서포터스를 위해 싸우는 것을 좋아했다. 랑스(2010~11)부터 레알 마드리드(2011~21), 맨유(2021~24)까지 그리고 대표팀에서 뛰었다"며 "저는 모든 배지를 제가 가진 모든 것으로 방어했고, 여정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최고 수준의 경기는 스릴 넘치는 경험이었고,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은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운동선수로서 우리는 결코 만족하지 않고 성공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본성이며 우리를 부추기는 것"이라며 "그래서 경기장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저는 코모와 함께 할 것이다. 부츠와 정강이 패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말이다. 곧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금은 제가 뛰었던 모든 클럽의 서포터 여러분, 팀 동료, 코치 스태프 등 제 꿈보다 더 특별한 여정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프랑스 출신 바란은 2010년 프랑스 리그1 랑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1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긴 바란은 360경기에 나서 17골 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1회 등 업적을 남겼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바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하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후 맨유로 이적해 3년 동안 9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맨유에서 2022~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2023~24시즌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와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된 바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에 성공한 코모로 향했다. 그는 코모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바란은 지난달 12일 삼프도리아와 코파 이탈리아 64강전에서 선발 데뷔했으나 20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왔다.
이후 바란은 코모의 올 시즌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계약해지, 은퇴설이 돌았다.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로서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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