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대입 패러다임 전환"…수능 서술형 등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국가교육위원회가 내년 3월 발표할 중장기 교육발전계획의 주요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학생의 성장과 역량을 평가하고 이를 반영한 '대입 패러다임 전환'을 명기했는데요.
이를 위해 수능에 서술형 문제를 포함하고, 내신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은 2026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종의 '설계도'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9학년도 입시와 이후 대입 개편안으로, 국교위는 미래 인재 육성에 초점을 두고 대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큰 방향성을 밝혔습니다.
<황준성 / 국가교육발전연구센터장> "(과거에는) 지식 중심의 평가체제였다면 이제는 서서히 역량 중심의 평가로 전환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걸 어떻게 묶어서 10년 동안에 제도화해 나갈 것이냐, 그리고 가장 문제인 대입 체제에 어떻게 할거냐…."
일각에서는 '성장'과 '역량'을 강조한 만큼 현행 대입 제도를 손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수능을 과목을 나눠 치르는 이원화와 논·서술형 문제 도입, 내신 절대평가 등이 내부에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교위는 아이디어 차원의 논의일 뿐 얼마나 비중 있게 검토됐는지 등은 함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다는 건데 공식 발표를 반년 남겨둔 시점에 우려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앞서 국교위 산하 전문위원회 소속 일부 위원들은 보수 성향의 다수파에 의한 '밀실 추진'이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거성 / 전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지난 10일)> "국교위 활동에서 국민들과의 소통은 찾아보기 힘들고, 밀실에서 다수파의 전횡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회적 합의를 찾아보기 힘든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육계에서도 공론화가 필수적인 미래 교육 정책이 불투명하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
내년 3월 발표될 중장기 교육발전계획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며 시대 변화에 맞춘 교육개혁으로 평가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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