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보수 조전혁·진보 정근식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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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이날 오전엔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가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전혁 전 의원이 최종 단일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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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하지만 양 진영 모두 단독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도 있어 추가 단일화 논의가 예상된다.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근식 교수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21∼22일)와 일반 여론조사(24∼25일) 결과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선에 참여한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은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다른 진보 후보인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반쪽 단일화”라며 반론을 제기하며 ‘범민주 최종 단일 후보’ 선출을 제안했다. 이에 추진위는 “자신이 빠진 단일화는 인정할 수 없다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밖에 진보 진영에서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이 후보로 나선 상황이다.
이날 오전엔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가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전혁 전 의원이 최종 단일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 추대식에는 조 전 의원을 비롯해 단일화 여론조사에 참여한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도 참여했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뉴라이트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박선영 전 의원을 ‘저 미친×’라고 지칭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돼 자격 시비가 일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김영배 성결대 교수와 윤호상 서울미술고 전 교장이 단독 출마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통대위는 김 교수에 대해선 “단일화 신청 기간을 놓친 김 후보와도 마지막 단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윤 교장에 대해선 “정책, 지지자 성향 등을 봤을 때 보수 진영으로 분류하긴 어렵다”고 평가해 사실상 김 교수와 최종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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