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때와 다른 국민의힘 반응…"공식 입장 없다"
한동훈, 기자들 질문에 즉답 피해
앞서 김건희 여사 불기소 결정이 나왔을 때는 바로 환영하는 입장을 냈던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심위는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평가절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반면 친한계에서는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고, 대통령과 독대해 김 여사 문제를 논의하려 했다던 한동훈 대표 역시 기자들 질문에 답을 피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3주 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렸을 때 국민의힘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당 수석 대변인 명의로 "수심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법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결정을 수용하는 것이 법치주의의 기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최재영 목사에 대해 수심위가 기소 권고 결정을 내리자 국민의힘은 어떤 공식 의견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심위 결정은 권고일 뿐 강제성은 없다며 평가 절하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수사심의위 결과가 어떤 강행, 강제성이 있는 게 아닙니다. 권고적인 의견이거든요. 결국 (검찰이) 불기소로 가지 않겠나…]
또 다른 의원은 JTBC에 "권고적 효력밖에 없는 수심위를 왜 두 번 하나"라며 "이번 수심위는 좀 이상하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친한계에선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 기소 의견을 얘기를 했던 거는 그런 어떤 민심의 그런 입장, 국민에 대한 어떤 죄송함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게(사과가) 필요…]
전날 대통령실 만찬에서 독대를 하면 김 여사 문제도 언급하려 했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피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어제 수심위 결과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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