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유엔총회 참석 출국 하루 연기...안보리 "레바논 상황 우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 수준으로 충돌이 격화한 가운데 미국 뉴욕으로 출국 예정이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출국일을 현지 시간 26일로 연기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에서 연설을 위해 현지 시간 26일 출국해, 오는 28일 토요일 밤에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에서 지속되고 있는 공격에 대해 회의를 주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26일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출국 연기는 최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과 북부 군사시설 등을 향해 반격을 이어가면서 양측이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레바논이 또 다른 가자지구가 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터키 등 일부 중동·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레바논에 대해 공격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명백한 집단 학살"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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