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수비이닝 1위…이런 마님 세상에 없습니다
배재흥 기자 2024. 9. 25. 20:40
‘헌신의 아이콘’ 박동원
“9회 2아웃, 팬분들의 함성이 기억나네요.”
박동원은 24일 인천 SSG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를 치고, 4타점을 쓸어 담았다. LG는 이날 박동원 포함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SSG를 14-5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LG는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박동원은 이날 2-0으로 앞선 2회초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린 데 이어, 9-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선 쐐기 3점포까지 터트렸다. 19호, 20호 홈런을 몰아친 박동원은 투수 친화 구장인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키움 시절인 2021년 22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런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그 후 또 20홈런을 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했다. 그때 오재일(KT)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는 “(오)재일이 형이 22개 칠 때 들어갔던 타석만큼 들어가면 무조건 20홈런을 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LG에 와서도 그 정도 타석에 들어가면 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사실 올해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20홈런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동원의 기록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수비에서의 헌신 때문이다. 박동원은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리그 전체 포수 가운데 유일하게 9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했다. 그는 “(차명석) 단장님께 ‘저를 영입할 때 이렇게 많이 뛸지 알고 있었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고생 많이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웃었다.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박동원은 “LG에서 큰 금액을 주신만큼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까지 달성한 박동원은 이제 포스트시즌 모드로 전환한다. 박동원은 “그동안 피곤해서 하지 못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 5차전 9회 2아웃에서 팬분들이 보내준 함성이 기억난다. 그 영광을 한 번 더 누리고 싶다”고 바랐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올해도 LG 주전포수 맹활약
“다시 팀 우승 힘 보탤 것”
“9회 2아웃, 팬분들의 함성이 기억나네요.”
박동원은 24일 인천 SSG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를 치고, 4타점을 쓸어 담았다. LG는 이날 박동원 포함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SSG를 14-5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LG는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박동원은 이날 2-0으로 앞선 2회초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린 데 이어, 9-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선 쐐기 3점포까지 터트렸다. 19호, 20호 홈런을 몰아친 박동원은 투수 친화 구장인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키움 시절인 2021년 22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런 20개 이상을 기록했다. 그 후 또 20홈런을 칠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했다. 그때 오재일(KT)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는 “(오)재일이 형이 22개 칠 때 들어갔던 타석만큼 들어가면 무조건 20홈런을 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LG에 와서도 그 정도 타석에 들어가면 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사실 올해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20홈런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동원의 기록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수비에서의 헌신 때문이다. 박동원은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리그 전체 포수 가운데 유일하게 900이닝 이상 수비를 소화했다. 그는 “(차명석) 단장님께 ‘저를 영입할 때 이렇게 많이 뛸지 알고 있었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고생 많이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웃었다.
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박동원은 “LG에서 큰 금액을 주신만큼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까지 달성한 박동원은 이제 포스트시즌 모드로 전환한다. 박동원은 “그동안 피곤해서 하지 못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 5차전 9회 2아웃에서 팬분들이 보내준 함성이 기억난다. 그 영광을 한 번 더 누리고 싶다”고 바랐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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