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원전 붕괴된다면···'레디코리아 3차 훈련' 실시

2024. 9. 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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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지진에 의한 원전 사고 땐 화재와 방사능 누출 등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데요.

원전 지역에서 복합재난이 벌어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실전 같은 훈련 현장을, 윤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현석 기자>

레디코리아 3차 훈련

(장소: 25일, 새울원자력본부)

새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보수 작업 중 지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합니다.

화재 상황을 인지한 자체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근 구조대가 출동해 직원을 구조합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응급의료소가 설치돼 부상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하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일어날 법한 사고 상황을 만들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48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제 뒤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원자력 발전소가 보이는데요. 이번 훈련은 원전 주변 지진 발생으로 발전소 내 화재가 발생하고 방사능 누출로 피해가 확대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훈련은 사고 상황을 인지하는 초기 대응 단계부터 비상 대응, 수습과 복구가 이뤄지는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발전소 일부가 붕괴되고 피폭환자 등 사상자 30여 명이 발생하는 피해상황도 함께 설정됐습니다.

주민 대피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청색 비상에 이어 적색 비상이 발령되자 발전소 기준 반경 5㎞ 내 거주하는 주민들을 구호소로 옮기는 등 보호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차와 선박을 이용한 인근 지역 주민 대피도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레디 코리아 3차 훈련을 통해 원전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기관별 대응체계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한경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부, 지자체, 경찰, 군 부대까지 협력해서 주민 소개와 구호 수송을 실시하고 대규모 복합재난 훈련을 진행했다는 점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그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 마지막 레디코리아 훈련으로 오는 11월 전기차 화재 사고를 가정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 영상편집: 조현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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