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심장의 경고등,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소리없는 죽음의 그림자, 관상동맥 ‘석회화’ 미리 예측할 방법은?

손봉석 기자 2024. 9. 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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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0시 KBS1에서 ‘생로병사의 비밀’ 924회가 방송된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우리 몸의 엔진, 심장.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심장을 먹여 살리는 혈관이다. 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다면 당신의 심장은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게 된다.

‘내 심장은 과연 안전한가?’, ‘혹시 나도 모르게 심장 혈관이 좁아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심장이 보내는 경고를 9월 25일 밤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심장의 경고등,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 편에서 확인해 본다.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국내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치명적인 질환인 심혈관 질환. 그중 관상동맥 질환이 가장 대표적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이 발생하고, 좁아진 상태에서 염증 파열 등으로 갑자기 혈관이 막히면,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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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환에서 가장 무서운 점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혈관이 이미 많이 좁아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혈관 질환을 미리 알아볼 방법은 없는 것일까?

관상동맥 석회화는 혈관 내 칼슘이 쌓여 딱딱하게 굳는 석회로 변하는 현상으로, 석회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좁아지면서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한다. 관상동맥 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관상동맥 CT 조영술이 있지만, 방사선 피폭과 조영제 부작용 등의 우려로 무증상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이처럼 무증상일 때 심혈관 질환을 예측할 방법은 없을까?

바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 검사가 있다. 조영제 없이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안전한 CT 검사로 관상동맥의 석회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수치로 환산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만씨(75)는 최근 종합검진에서 심장의 이상소견을 듣고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 검사를 권유받았다. 평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았던 박 씨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석회화 지수가 2,600점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그렇다면, 석회화 지수가 높다는 것만으로 바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뜻일까? 박종만 씨의 심장은 안전한지 정밀 검사를 진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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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화 지수만으로 혈관의 좁아진 정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지수는 동맥경화 진행 범위와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비만,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장혈관을 막히게 하는 위험인자들을 가진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혈관의 건강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25일 수요일 밤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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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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