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1천516명 증가···12년 만에 최대 증가폭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천500여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인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 눈여겨볼 점이 많은데, 먼저 출생아 수가 크게 증가했죠?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출생아 숫자로 따지면 12년 만에 최대치고, 증가율로 보면 2007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이후부터 작년까지 집중되면서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7월 혼인 건수도 1만8천8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여 건 늘었는데요.
통계청은 코로나19 기저효과와 결혼 장려를 위한 정책 효과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대환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다뤄졌듯이, 일, 가정 양립이 계속 강조되고 있고, 그동안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이번 수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박지선 기자>
네, 정부는 그동안 대통령 직속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저출생 대책을 범부처 차원에서 마련해왔습니다.
아빠의 출산휴가 기간을 기존보다 2배 확대하고,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그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또, 양육과 주거 등 핵심분야에서 150여 개 대응 과제를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할 계획을 밝히는 등 저출생 대책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 기조가 출산과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점차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이번엔 경제 소식으로 가보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관훈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 전반을 진단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언급됐나요?
박지선 기자>
최 부총리는 먼저 물가 상황이 안정 수준에 있다고 봤습니다.
지난달 기준 목표 수준인 2%까지 물가가 떨어졌고, 최근 수출 호조세로 경기 상황도 2% 중반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내수 부문에선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봤는데요.
그동안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누적되면서 소비, 투자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만간 소비와 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한 맞춤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민생안정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안착시키고 투자, 건설, 소비 등 부문별 맞춤형 정책 처방을 통해 내수 회복을 가속화 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와 함께 금융투자 소득세 폐지와 공매도 재개 문제도 다뤄졌죠?
박지선 기자>
맞습니다.
최 부총리는 금융투자 소득에 세를 매기는 금투세 폐지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자본 소득 과세 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고요.
대기업이 계열사 합병이나 분할 할 때 소액 주주를 보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부분적으로 금지된 공매도에 대해선 내년 3월부터 전면 재개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살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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