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정몽규 체제…4연임은커녕 '레임덕' 위기
【 앵커멘트 】 거센 비판 여론에도 4연임 의지를 내비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어제(24일)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타 속에 진땀을 뺐죠. 그런데 갈수록 첩첩산중입니다. 다음 달 상황에 따라 4연임은커녕 레임덕 위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10시간 넘게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결국 홍명보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울먹이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임생 /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어제) - "이거는 제가 사퇴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물음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결국 역사가 평가해주지 않을까."
- "앞으로 잘 될 수 있도록 협회 운영을 하겠습니다."
이번은 어찌저찌 넘어갔지만, 다음 달이 더 첩첩산중입니다.
당장 일주일 뒤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 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 22일에는 국정감사로 한 번 더 국회에 가야 합니다.
그 사이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쓴맛을 보게 한 요르단 원정에 까다로운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도 있습니다.
만약 대표팀 경기력마저 부진하다면 정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월까지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식물 회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4선 도전은커녕 이제는 '레임덕' 위기에 휩싸인 정몽규 회장 체제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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