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부르고 지갑 열었지만…롯데·한화, 가을야구 '물거품'
올해 가을야구, 포스트 시즌은 일주일 뒤인 다음 달 2일부터 시작합니다. 이제는 막차를 탈 5위 티켓 한 장만이 남았는데요. 롯데와 한화는 올해도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1:5 KT/수원구장 (어제)]
1대 1로 맞선, 6회 초 무사 1·2루 상황, 롯데는 여기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박승욱이 번트한 공이 뜨자, KT 투수 김민수가 바로 낚아챕니다.
곧바로 공은 2루를 거쳐 1루로 향하면서 주자를 모두 아웃시킵니다.
한 번에 아웃카운트 3개가 날아갔습니다.
이 찬스를 내주며 롯데는 되살아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4점을 더 내주며 실낱처럼 남아있던 가을야구 희망도 날려 보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건 어느새 7년째.
팀을 바꾸기 위해 김태형 감독을 데려왔지만 팀 타율이 전체 2위에 오르고도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38번의 역전패를 당하며 무너졌습니다.
[한화 4:5 키움/고척구장 (어제)]
17년 동안 단 한 번, 2018년 가을야구를 가본 한화도 5강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습니다.
8회 말 1점 앞선 상황에서 투수 김서현이 올랐는데 두 번 연속으로 3루타를 얻어맞고 승리를 내줬습니다.
류현진이 돌아왔고, 김경문 감독이 중도에 들어왔지만 팀의 기세까지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한화에는 올 시즌 모든 구단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없습니다.
[NC 5:10 두산/잠실구장 (어제)]
KIA, 삼성, LG에 이어 두산은 최소 5위를 확보하며, 포스트 시즌의 길을 열었습니다.
장염을 앓던 강승호가 돌아와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고, 후반기 합류한 제러드도 10호 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NC가 발로 공을 굴려, 주자를 잡는 기묘한 수비 덕을 봤지만 대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두산의 4위가 유력한 가운데, 가을야구의 막차 티켓은 KT와 SSG의 싸움으로 좁혀졌습니다.
4위와 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전은 다음 달 2일 시작합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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