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갑질 의혹 등 잇단 물의…곤혹스러운 강원 경찰

정상빈 2024. 9.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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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게시된 뒤 관련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에 대해서는 갑질 의혹도 제기됐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이어지고 있는 논란에 경찰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이 항의 글로 가득합니다.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SNS 등을 통해 확산한 겁니다.

해당 경찰관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며 반발했지만, 학폭 주장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만, 강원경찰청은 해당 경찰이 공무원 되기 전 일이라며 징계가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강원도 내 한 경찰서 간부 경찰관에 대한 비위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부하 직원에게 활어회를 사 오도록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게시됐습니다.

또, 해당 간부 경찰관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제보도 접수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예정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덕/한라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도덕적인 경각심이라든가 이런 일탈행위에 대한 기준점이 좀 약화됐다고 봐야 하겠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사례를 원인 및 처분 결과와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강원경찰청 소속 또 다른 경찰관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벌인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강등과 감봉 처분을 받았습니다.

현직 경찰관들의 물의로 인해 강원 경찰의 조직 관리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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