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1만 의사의 호국정신 새겨’…제21회 만인의사 추모·문화제

임태용 기자(=남원) 2024. 9. 25. 2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 의사를 기리는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문화제'가 25일 오후 남원시 향교동 만인의총 순의탑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추모 및 문화제는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양윤식 회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인의총 분향과 참배 등에 이어 기념식, 식전·후 기념공연 등으로 나눠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남원시 향교동 만인의총 순의탑 광장서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 의사를 기리는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문화제’가 25일 오후 남원시 향교동 만인의총 순의탑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추모 및 문화제는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양윤식 회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인의총 분향과 참배 등에 이어 기념식, 식전·후 기념공연 등으로 나눠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남원 왕치초 왕치태극화랑팀의 국학기공 '나라사랑 기공'ⓒ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특히 식후행사로 마련된 기념공연에서는 남원 왕치초 왕치태극팀의 국학기공 ‘나라사랑 기공’과 작은숲문화예순단의 추모합창 ‘오늘이 오늘이소서’, 송화자 명창 등이 선보인 가야금·대금 연주인 ‘만인의 혼을 위한 추모곡’, 지리산노래패의 ‘노래여 날아가라’ 등 1만 의사를 기리는 다양한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전쟁 당시의 참상을 기억하는 주먹밥 체험행사와 추모시극 코무덤 ‘남원땅의 도공 이었내라’라 등도 무대에 올려졌다.

대회장인 양윤식 만인정신선양회장은 “만인의사 순의제향 제427주년을 맞아 나라와 고향 남원을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1만 의사들을 기억하며 호국정신을 가슴에 새기자”고 강조했다.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또 참가자들과 시민의 이름으로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남원시민의 하나 된 힘으로 만인정신을 국가정신으로 숭화하자, 시민의 하나 된 힘으로 일본 교토시에 있는 우리 조상들의 코무덤을 조국 남원 만인의총으로 이장하자”고 다짐했다.

[임태용 기자(=남원)(rem423@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