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윤·한 만찬 후일담 속속…'우리가 정말 만났을까'
[기자]
어제(24일)였었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찬 비하인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통실에서는 어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라고 밝혔지만 사실을 다시 보면 이른바 '윤-한 갈등'이 도드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저희가 아까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지만 한동훈 대표는 "독대하자" 대통령실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달 전이었죠. 당 대표 선거 직후에 회동을 했을 때와 비교를 해보면, 대통령실의 태도가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두 번 다 출입 기자들의 취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회동은 대통령실이 자체적으로 영상을 촬영해서 공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요.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사진만 딱 4장 공개했습니다.
[앵커]
차이가 있는데 왜 이번에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겁니까?
[기자]
그래서 대통령실 출입 기자에게 확인해 봤습니다.
안 그래도 대통령실 측에 왜 이번에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별다른 대답이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지난 7월에는 보시면 영상 말고도 사진을 6장이나 공개했습니다.
그중에 이렇게 보시면 두 사람의 투 샷 사진이 같이 있는데 반면 어제는 영상도 공개하지 않았고 사진도 4장으로 줄었죠.
이 사진 4장을 보더라도 한 대표의 모습이 들어 있는 사진은 2장밖에 없는데 그중에서도 보시면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조금 더 부각된 구도의 사진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시면 한 대표는 조금 주변부로 가 있는 느낌인 거죠.
참고로 지난 추석 전이었죠.
김 여사가 마표대교에 나가서 이른바 자살예방활동했었던 당시에 당시의 대통령실은 관련 사진을 무려 18장을 공개했었습니다.
[앵커]
그때와도 좀 대조가 되네요.
[기자]
또 참석자들에 따르면 혹시나 한 대표가 독대할 기회가 있을까 봐 20분 일찍 가고 늦게 나왔다, 이런 얘기를 했었죠.
특히 일반적으로 이런 행사는 대통령이 먼저 한마디 하면 그 뒤에 당을 대표해서 여당 대표가 화답하죠. 앵커가 얘기하면 제가 대답을 하듯이.
그런데 어제는 그런 일반적인 프로토콜이 없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래대로 하자면 대통령실에 초청한 거니까 오신 분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이제 모두발언을 하시고 그다음에 다른 분들에게 한번 뭐 '어떤 생각 하세요?' (발언 기회를 주는데) 하나도 없었죠.]
[기자]
보통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너무 자주 만나는 사이입니다.
[앵커]
따로 연락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사이 말이죠.
[기자]
그래서 만남 자체가 뉴스가 안 되고 어떤 만남이었는지 자체가 뉴스가 되는 거죠.
다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두 사람이 만나는지 마는지, 이 자체가 계속 이슈가 되는 이 상황.
과연 적절하냐,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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