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지적한 이유 있었네…82억 벌고도 잔디 관리엔 '에계?'
대관 수익 82억원…잔디 관리엔 2억5천만원
이라크전 '잔디 문제' 서울 대신 용인으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축구 경기뿐 아니라 공연도 자주 열리는 탓에 잔디가 훼손되는 일이 많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경기에 지장이 있다고 지적할 정도인데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 경기장이 올해 경기와 콘서트장 대관으로 82억원을 벌어놓고도 잔디 관리에는 2억 5천만원만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 맞붙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 선수는 경기장의 잔디 관리 상태를 지적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팀 (지난 5일) : 저희 팀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 같은 이런 어려운… 볼 컨트롤하는데도 어렵고 드리블하는 것도 어려운 이런 부분들이 홈에서 할 때만큼은 좀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하루 빨리라도 개선이 됐으면 좋겠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경기 외에도 임영웅과 세븐틴 등 연예인들의 콘서트 대관 등으로도 사용돼 왔는데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축구 경기와 연예인 콘서트 대관 등으로 약 82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잔디 관리에는 2억 5천만 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장 잔디를 보수하더라도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15일 이라크전을 치르기는 어려운 상황.
결국 이라크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연예인 콘서트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하고, 아이유 콘서트를 마친 뒤 잔디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용인도시공사]
[영상편집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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