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폐청년 자립돕는 특별한 세차장

KBS 2024. 9.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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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시성 난닝에는 직원 대부분이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특별한 세차장이 있습니다.

일을 통해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데 치료 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9시면 어김없이 문을 여는 세차장.

20~30대 자폐 청년들이 일하는 작은 별 세차장입니다.

차가 들어오면 빨간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와 일사불란하게 차를 닦습니다.

빠르고 깨끗한 세차로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세차장을 창업한 웨이하오롱씨는 지역 자폐 장애인 지원 단체의 책임자인데요.

자폐인들 지원의 최종 목적은 자립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차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웨이하오롱/자폐아 보호 단체 창립자 : "끊임없는 소통과 교류를 통해 결국 그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데, 그때부터 관계가 좋아지고 주도적이됩니다."]

길게는 6개월 정도 반복해 가르쳐야 세차를 할 수 있게 되는 자폐 청년들.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국 해낼 수 있게 됩니다.

이들은 일을 해서 돈을 벌고 번 돈을 쓸 줄 알게 되면서 상태가 크게 호전되는데 그 어떤 치료보다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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