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 압수 흉기·도검 녹여 시민 체육 시설 조성
KBS 2024. 9. 25. 19:39
영국 런던 남부 공원 한쪽에 철봉을 비롯해 각종 야외 체조 시설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 시설물의 재료, 알고보니 경찰이 압수한 칼과 흉기류를 녹여 만든 철물이라는데요.
[윈투어/자선 단체 '스틸 워리어스' 창립자 : "런던 경찰이 매달 거리에서 1톤가량의 칼을 수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선단체는 이 강철을 이용해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체육 시설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런던에 다섯 번째 시설을 만드는 중인 단체 대표는 젊은이들이 운동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동시에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윈투어/자선 단체 '스틸 워리어스' 창립자 : "젊은이들이 실제로 시설을 사용하고 그것이 삶을 바꾸는 것 같다는 것을 보며 계속 확장해 나가려 합니다."]
더 이상 작업할 강철이 없다면 좋은 일이라면서도, 앞으로 프로젝트를 영국 전역으로 확장하고 세계에도 알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칼을 녹여 만든 야외 체육관.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강력한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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