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명 중 2명,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읽어

KBS 2024. 9. 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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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책을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사람이 3명 중 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문화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조사에서 책을 한 달에 한 권도 안 읽는 사람이 60%로, 지난 번보다 15%나 늘었는데요.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스마트폰 등 정보 기기에 시간을 빼앗겨서'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는 효율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실제로 도움이 될지 확실하지 않은 데 시간을 쓰지 않게 됐다고 말합니다.

[미야케 카호/문예 평론가 : "자기계발을 고민하거나 이직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여가 시간마저도 (효율적으로 쓰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독서 인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서점들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도쿄에 있는 이 서점에서는 책뿐 아니라 지역의 수제 맥주도 판매합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서점에 오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단골손님 : "여기서 술을 마시며 책 좋아하는 사람들과 얘기하다 재미있는 책에 대해 듣고 (사는 경우도 많아요)."]

서점 2층에는 구입한 책과 맥주를 가져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의 소규모 서점은 전국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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