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문제 경남 18개 시군 공동대응 이끌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홍 경남 밀양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6일 제9대 후반기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선임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허 회장은 "과분한 자리를 맡아 책임이 크다. 시·군의회 의장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경남이 직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보탬이 되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취임
- 적극적인 정보교류 소통 약속
- 시군의회정책지원관 역량 강화
허홍 경남 밀양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6일 제9대 후반기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선임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허 회장은 오는 30일 협의회 첫 회의를 앞두고 시의회 일도 챙기랴 협의회 업무 준비도 하랴 바쁘게 지내고 있다. 허홍 회장은 김해·양산·밀양 등 동부경남에서는 첫 회장이라는 상징성도 갖는다.
지난 24일 밀양시의회 의장실에서 허 신임 협의회장을 만나 포부와 향후 역점 추진사업 등에 대해 인터뷰 했다.
허 회장은 “과분한 자리를 맡아 책임이 크다. 시·군의회 의장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경남이 직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보탬이 되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회장은 이와 관련 “도내 시군의회 간 적극적인 정보교류와 소통을 통해 도내 당면 현안해결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감소와 출산율 저하, 지역소멸 문제는 경남 18개 시군이 당면한 공통문제다”며 “시군간 연계와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 공동대응을 통해 지역 현안과 이익을 챙기는데 제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시군의회 정책지원관 활성화를 주요 사업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부터 본격 도입된 정책지원관은 의원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실핏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의 역할이 의정활동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해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허 회장은 “밀양시의회의 경우 행정 경험이 풍부한 집행부 출신의 전문위원과 정책지원관이 함께 주요 사업현장을 점검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정책지원관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런 현장실습을 6개월 가량 하니 정책지원관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2021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시군의회가 형식적으로는 독립됐지만 인사권과 예산권은 여전히 단체장이 쥐고있어 ‘반쪽 독립’이라는 지적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지방에도 거세게 몰아치면서 집행부 견제기관으로서 지방의회의 기능확대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시·도의회의장협의회·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시·군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협의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군의회가 진정한 지방시대를 앞당기는데 첨병이 되도록 제도적 개선책 마련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임 밀양시장의 주요 사업인 선샤인밀양테마파크 사업 등의 문제점을 과감하게 지적하고 해당 시장의 개인비리 문제에 대해 사정당국에 고발하기도 했다. 지연 혈연 학연이 중요시는 되는 밀양시에서는 이례적인 행보여서 주목 받았다.
그는 “정치인이 개인적 치적 쌓기와 홍보에 밀양시 행정을 이용하고 더 나아가 그간의 잘못을 덮는 방패용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평소 신념에 따랐을 뿐”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 허 회장은 “지금은 안병구 현 밀양시장이 시정에 전념하도록 도와 밀양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지역에 봉사하는 길은 다양하게 열려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허 회장은 2006년 5월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시의회에 진출해 내리 5선을 한 밀양시의회 최다선 의원이다. 제7대 전반기 의장에 이어 제9대 전·후반기 의장도 역임 중일 정도로 의정활동은 물론 동료 의원의 신임도 각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