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동해 가스전` 투자유치 자문사 선정

이민우 2024. 9. 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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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자문사가 다음달 선정된다.

소규모 자원 개발에 초점을 맞춰 최대 12%로 설계된 조광료 부과 요율 등 현행 조광제도는 대규모 사업에 적용 가능한 방향으로 연내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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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25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자문사가 다음달 선정된다. 소규모 자원 개발에 초점을 맞춰 최대 12%로 설계된 조광료 부과 요율 등 현행 조광제도는 대규모 사업에 적용 가능한 방향으로 연내 개편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오는 12월부터 동해 심해 가스전에서 가스와 석유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을 골라 첫 시추공을 뚫기로 하고 실무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대형 석유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6월 1차 전략회의 이후 설치한 기술자문위원회와 제도개선자문위원회 등 2개 자문위가 검토한 시추 관련 기술적 사항, 조광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투자유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기술자문위는 전반적으로 석유공사의 유망구조 도출이 합리적으로 수행됐으며, 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 대상으로 잠정 선정한 '대왕고래' 위치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기술자문위는 앞으로 1차공 시추 후 정밀 분석을 통해 후속 시추의 성공률을 높여 나갈 것을 제언했다.

이에 석유공사는 기술자문위 검토 결과 등을 반영해 1차공 시추 계획을 마련하고, 시추 1개월 전까지 산업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사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동해 심해 유망구조 1곳의 개발 성공 가능성을 약 20%로 보고 향후 수년에 걸쳐 5000억원 이상을 들여 적어도 5곳의 시추를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2월 1차공 시추 착수를 목표로 노르웨이 시드릴사와 시추선 임대 계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실무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120억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예산으로 506억원을 배정했다.

산업부는 아울러 조광제도 개편을 통해 적정한 개발 수익이 국고로 환수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덕근 장관은 "올해 12월 1차공 시추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조광료 등 제도 개선도 연내에 마무리해 유망기업의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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