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활체육도시’ 선언…파크골프장 등 인기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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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민행복 부산회의'를 마련했다.
박형준 시장은 25일 오후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생활체육 천국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1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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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대의 체육 저변확대 목표로
- 3개 추진전략과 9개 과제 발표
- 도시철 수영역에 탈의실 설치
- ‘리버·오션 러너 스테이션’ 눈길
부산시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민행복 부산회의’를 마련했다. 시는 첫 번째 회의 주제를 생활체육으로 정하고, ‘생활체육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시민의 생활체육 여건 개선과 기반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박형준 시장은 25일 오후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생활체육 천국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1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는 민선 8기 후반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이 평소 생활체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를 공감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갖고자 생활체육을 첫 주제로 결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는 ▷탁구 배드민턴 농구 등 생활체육동호회원 ▷공공 체육시설 관리자와 이용자 ▷종목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생활체육 천국 도시 부산-보는 재미 넘어 하는 재미, 부산은 스포츠 다(多)’라는 목표와 슬로건을 제시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 스포츠 시설 확충(다 있네!) ▷모두가 즐기는 생활 스포츠 환경 조성(다 모여!) ▷일상적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다 같이!) 등 3개 추진 전략 아래 9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먼저 생활 스포츠 시설 확충을 위해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인기 종목 시설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멀티콤플렉스 스포츠센터와 어르신 복합힐링파크 등을 신설한다. 또 새로운 유행과 추세를 반영해 국제 클라이밍장과 스쿼시장, 반다비체육센터(장애인 우선 이용 시설) 등의 신설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최근 노년층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는 파크골프장 500홀(오는 2026년까지는 306홀)을 신설하고, 테니스장도 신설과 개·보수를 포함해 추가로 112면을 조성한다.
생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도시철도 역사에 물품 보관함과 탈의실 등을 설치해 시민이 달리기나 자전거 등을 일상적으로 즐기도록 돕는 ‘리버·오션 러너 스테이션’을 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부터 설치한다. 또 매년 5월을 생활체육 축제의 달로 지정해 탁구 축구 파크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인기 종목의 전국 대회도 개최한다.
이밖에도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 중인 ‘튼튼머니’ 이용도 확산시킨다. 튼튼머니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 연간 인당 최대 5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적립해 용품 구매나 시설 등록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시니어 전문체육인의 재능 기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업팀을 연계한 스포츠 강습도 마련한다. 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생활체육 정보 등을 제공하는 ‘으랏차차 생활체육 포털’도 고도화시켜 통합 예약 기능을 포함한 생활체육 종합정보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233억 원 시비 1121억 원 구·군비 883억 원 등 총 2237억 원을 투입해 이날 발표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정책 발표 후 박 시장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렸고, 마무리 순서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며 동호인이 급격히 증가하는 ‘피클볼’ 시연과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피클볼은 구멍이 있는 폴리머 공과 라켓을 이용한 스포츠로 ‘미니 테니스’ 같은 형태로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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